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일본 여행업계, 코로나 직격탄에 지점 3분의 1 문 닫는다

공유
0

[글로벌-Biz 24] 일본 여행업계, 코로나 직격탄에 지점 3분의 1 문 닫는다

HIS가 코로나19 대유행의 타격으로 지점의 3분의 1인 80~90개를 폐쇄할 계획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HIS가 코로나19 대유행의 타격으로 지점의 3분의 1인 80~90개를 폐쇄할 계획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일본의 선두 여행사 중 하나인 HIS가 코로나19 대유행의 타격으로 여행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1년 안에 일본 내 지점의 3분의 1인 80~90개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회사는 또 2021년 4월부터 신입 사원 채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HIS는 지난주 2020년 반기 회계연도 실적 보고에서 4월까지 34억 5000만 엔(379억 50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회사의 2002년 상장 이후 반기 결산으로는 첫 적자다.
그 원인은 당연히 코로나19 때문으로, 해외 패키지여행 취소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회사는 10월까지의 연간(회계연도 기준) 실적 전망은 내놓지 않았다.

사와다 히데오 HIS 회장은 온라인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년 이전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것을 보기 어렵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는 무엇보다 인력과 광고비를 삭감함으로써 올해 약 200억 엔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직원들에게도 여름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해외 패키지여행은 3월부터 많은 나라들이 관광객의 입국 금지를 실시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고,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요청했다.

일본관광공사에 따르면 4월 출국하는 일본인은 391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8% 급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