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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블랙스완' 저자 "꼬리리스크 헤지하지 않을 거면 주식시장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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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블랙스완' 저자 "꼬리리스크 헤지하지 않을 거면 주식시장 피해야"

'블랙스완' 저자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는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현실화하면 매우 심각한 충격을 몰고 오는 위험인 꼬리 리스크를 헤지할 것을 권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랙스완' 저자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는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현실화하면 매우 심각한 충격을 몰고 오는 위험인 꼬리 리스크를 헤지할 것을 권고했다. 사진=로이터
베스트셀러 '블랙스완: 가능성이 매우 낮은 사건의 충격' 저자인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가 주식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변동성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탈레브는 2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이른바 '꼬리 리스크' 헤지를 권고했다.
꼬리 리스크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현실화하면 매우 심각한 충격을 몰고 오는 위험을 일컫는 말이다. 정규분포 그래프의 양 옆, 확률이 낮은 꼬리 부분에서 따 온 말이다.

탈레브는 지금의 시장 지형은 비록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V자 급속한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상승세를 타고는 있지만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마치 내일은 오지 않을 것처럼 돈을 찍어대고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양적완화(QE: 돈을 찍어 자산을 사들이는)와 제로금리 정책이 앞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음을 우려했다.

탈레브는 "또 코로나19는 유행병이...가라앉는다 해도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수많은 산업들에 충격을 줄 것이어서 이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꼬리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이득을 보도록 설계된 헤지펀드들은 큰 이익을 내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레카헤지 꼬리 리스크 변동성 헤지펀드 지수 수익률은 올들어 48.79%를 기록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수익률 -1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 -6.2%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나스닥 지수도 올들어 상승폭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