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환매중단' 옵티머스, 하드디스크 빼내 투자업체에 숨겨

공유
0

'환매중단' 옵티머스, 하드디스크 빼내 투자업체에 숨겨

옵티머스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옵티머스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측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지난 24~25일 서울 삼성동 옵티머스 등 18곳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이 미리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사실을 파악했다.

옵티머스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 등을 대비, 펀드 자금이 들어간 근처의 한 업체에 다수의 하드디스크를 숨겨 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한 하드디스크를 핵심 증거물로 보고 포렌식 등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 하드디스크가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사용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할 방침이다.

실제로 펀드 자금 대부분은 투자 설명과 무관한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흘러 들어갔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 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