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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디아지오, 코카콜라·유니레버 이어 SNS 광고중단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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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디아지오, 코카콜라·유니레버 이어 SNS 광고중단 동참

양주 업체 디아지오도 페이스북 광고중단을 선언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양주 업체 디아지오도 페이스북 광고중단을 선언했다. 사진=로이터
양주 업체 디아지오도 페이스북 광고중단을 선언했다. 코카콜라, 유니레버 등에 이은 대형 광고중단 사례이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조니워커, 스미르노프 보드카, 기네스 맥주 등으로 유명한 디아지오는 이날 다음달부터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전세계 유료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SNS 업체들과 앞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미디어 협력사들이 용인할 수 없는 (포스트나 트윗 등) 컨텐트들을 어떻게 다룰지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에 앞서 업체들 간에 경쟁하듯 SNS 광고중단이 잇따랐다. 페이스북의 느슨한 검열 정책에 항의하는 광고중단으로 시작된 광고중단 캠페인이 SNS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코카콜라가 26일 전세계적으로 소셜 미디어 고아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유니레버는 미국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광고를 올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에 대한 7월 한달 광고중단 캠페인이 리바이스, 파타고니아, 레이, 렌딩 클럽, 노스페이스 등 160여개 업체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혐오 발언, 가짜뉴스를 제재할 것을 촉구하고 자신들의 인종, 종교로 인해 공격대상이 됐다고 주장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분리된 온건 파이프라인'을 만들거나 광고주들이 후에 가짜뉴스나 혐오 내용으로 인해 삭제된 컨텐트에 얼마나 근접해 광고가 됐는지 자주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럴 경우 광고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비록 불똥이 다른 SNS 업체로 튀기는 했지만 주된 타깃은 페이스북이다. 혐오발언, 가짜뉴스 제재를 거부했던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응징이다.
페이스북은 작년에 수백만 광고주들의 광고를 받아 전세계적으로 697억달러의 광고매출을 거둔 바 있다.

광고중단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시민단체 슬리핑 자이언츠는 페이스북 등 혐오발언을 제재하지 않는 업체들에 재정적으로 타격을 주는 것이 목표는 아니라면서 "SNS 플랫폼들이 전반적인 혐오발언·가짜뉴스를 순화하지 않고 있음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