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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남서부주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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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남서부주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상최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남서부에서 신규 확진자가 사상최고 수준으로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경제재개 조처가 잇따라 후퇴하거나 중단되고 있어 V자 급속한 경기전망 역시 후퇴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남서부 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95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애리조나주는 3591명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했다. 지난주초 기록한 사상최고를 갈아치웠다.

네바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역시 이날 사상최대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현재 텍사스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25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5996명에 근접한 5747명이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5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플로리다, 애리조나, 텍사스 등일부 주가 경제재개 계획을 중단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데산티스와 텍사스 주지사 그레그 애벗은 26일 주점 폐쇄를 비롯해 일부 봉쇄조처를 단행했다.
애리조나 주지사 더그 듀시는 새로운 봉쇄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경제 재개를 늦추겠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주는 가장 처음으로 경제재개에 나선 주들 가운데 하나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유세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번주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선거유세가 연기됐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5일 4만명을 돌파하며 3월 본격적인 발병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 수 역시 급증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26일 미국내 일부 지역이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면서 "미국내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은 결국에는 미국내 다른 지역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해 남서부주의 재확산이 전국적인 재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임을 경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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