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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반기 주식시장 주요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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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반기 주식시장 주요 변수는?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뉴욕주식시장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1주 연속 상승세를 거치며 3월 23일(현지시간) 저점 이후 지난 8일까지 44% 상승했다. 보통 때 같으면 상승폭의 6분의 1은 다시 뒷걸음질치게 된다.

CNBC는 그러나 27일 지금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면서 지난 16년간 오직 3번만 지금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극적인 폭락세를 기록했고, 이듬해인 2009년에는 3월에 저점을 찍은 뒤 강력한 강세장이 시작됐다. 3번째는 2010년이었다. 본격적인 10년 초장기 강세장 진입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취약한 경기회복세와 급격한 부채 증가 우려 속에 마지막으로 흔들렸다.

2분기 주식시장은 코로나19라는 대형 사건으로 주식시장이 순식간에 붕괴하고, 연준과 의회의 대규모 통화, 재정정책이 하강 흐름을 되돌리는 흐름을 보여왔다.

이달에는 주도주 순환도 있었다. 그동안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경기순환주가 하락한 반면 경기방어주들이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CNBC는 올 하반기 흐름은 우선 지금이 강세장 초기 국면일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이 광범위한 강세 기반을 형성해 경기순환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시장이 단기적인 경제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붕괴에서 주식시장을 구해 낸 기술주의 밸류에이션도 하반기 주식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값이 오를대로 오른 이들 주식이 하반기에 얼마나 더 오르 수 있을지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시장에 아직도 현금이 풍부하고, 과감함이 남아 있을지 여부도 추가 상승 변수다.
신중한 평가가 득세하면서 주식시장이 하강할 때 얼마나 많은 유동성이 추가로 투입될 수 있는지, 여전히 낙관론이 탄탄한 흐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주식 상승세 지속, 급속한 초단기 주가 회복은 시장 모멘텀이 극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기술분석가들은 초기 강세장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 펀드매니저들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시티그룹 주식전략가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는 26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펀드매니저들의 우려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현금 비중을 크게 늘려 장기 평균의 2배 수준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내년 기업순익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었고, 응답자 3분의1만이 S&P500 지수가 올 연말 6월초 기록한 3200선 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주식시장이 20% 추가 하락할까 아니면 20% 추가 상승할까를 묻는 질문에는 70%가 20% 하락을 전망한다고 답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