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전직원들에게 보낸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동기부여 이메일에서 "손익 분기점이 아주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왔다"면서 직원들에게 자동차 생산과 출하에 "전력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손익분기점, 즉 흑자로 돌아선 시점이 됐다는 것인지 다른 의미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흑자 전환을 달성하려면 테슬라는 해당 분기에 특정 대수의 자동차를 팔아야만 한다.
그러나 그가 이 단어를 말 그대로 '평형을 깨는' 것으로 사용했다면 자동차 생산대수가 예상치 또는 전분기 실적을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테슬라가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이번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때 자동차 생산, 출하 규모가 공개되면 좀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테슬라는 연간 실적 전망을 철회한 바 있다. 다만 올해 안에 연간 50만대 생산을 위한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미국내 자동차 공장, 공급업체가 얼마나 신속히 생산을 재개할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4분기 연속 흑자 요건을 채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하는 것이 목표다.
테슬라는 앞서 5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조립공장 재개를 두고 당국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방역을 이유로 공장 재가동이 불가능해지자 머스크는 당국의 승인 여부에 관계없이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수일 뒤 당국이 재가동 방침을 승인하면서 사태는 일단락 됐다.
테슬라는 또 현재 일반조립공장4(GA4)라고 부르는 거대한 텐트에서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이 텐트에서는 모델3가 생산된 바 있다.
텐트 작업의 특징으로 인해 이 조립공장은 정교한 로봇 공정이 아닌 사람이 직접 손으로 조립하는 곳이다.
테슬라는 올 1분기 모델3와 모델Y 7만6200대를 포함해 모두 8만8400대를 출하했다.
보급형 모델3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도 확대하고 수익성도 높이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