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67.2%로 지난해 12월 말 269.6%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에서 요구자본을 나눈 수치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서는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올해 1분기 중 주가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감소 등으로 가용자본은 2조8000억 원 감소했다.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은 증가했으나 금리역마진위험액 폐지에 따라 금리위험액이 감소해 요구자본은 5000억 원 줄었다.
개별 보험사별로는 생보업권에서 푸르덴셜생명이 434.5%로 가장 높았으며 오렌지라이프가 393.8%로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도 각각 325.0%와 245.6%, 346.1%로 우량했다. 반면 DB생명과 IBK생명은 각각 165.5%, 174.6%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손보업권에서는 AIG손해보험 431.4%, 서울보증 401.0% 순서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MG손해보험으로 104.3%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2.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향후 RBC비율 위험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여가도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