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중증환자 입원이 많은 서울 아산병원은 외래진료와 입원환자 보호를 위해 스마트 병원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KT는 5G, AI, 클라우드 등 ICT 역량을 활용한 의료 DX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으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의료산업 현장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병원 구현에 앞장 선다. 산업 간 협력으로 병원 내 감염병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한 효율적인 감염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 아산병원에서 스마트병원 솔루션 실증사업(PoC)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언택트 진료 솔루션이 필요한 의료현장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 사업을 할 계획이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이번 3사간 협력은 지난 6월 현대로보틱스 투자 이후 첫 번째 사업협력으로, 스마트 감염관리 솔루션 공동개발을 통해 의료기관의 감염병 확산 방지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ICT 역량으로 국민의 삶 변화와 의료 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병원장은 “네트워크로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을 연결하는 초연결사회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장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이사는 “현대로보틱스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로봇 및 제어, 물류자동화 기술과 KT의 AI 및 ICT기술이 결합함으로써 의료 분야에서도 한층 더 진화한 스마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사가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 혁신에도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2월 인공지능 분야 산학연 협력체인 ‘AI원팀’을 함께 발족하고, 이어 4월에는 KT-현대건설기계 간 ‘5G 스마트 건설기계ㆍ산업차량 플랫폼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KT-현대중공업그룹 전략적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KT가 현대중공업 계열 로봇회사인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