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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코스피, 2100선 되돌림…미중갈등 걱정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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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코스피, 2100선 되돌림…미중갈등 걱정 '고개'

외국인투자자 사흘째 팔자
코오롱관련주도 롤러코스터

코스피가 1일 2100선으로 밀리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일 2100선으로 밀리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널뛰기를 한 코스피가 2100선으로 소폭 밀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08%(1.63포인트) 내린 2106.70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하락세다. 전일 뉴욕증시는 중국 제조업 PMI(구매 관리자 지수)와 미국의 소비지표 등의 경제지표의 예상치 상회로 상승마감하며 코스피도 1% 가까이 상승출발했다.

장중 중국의 장샤오밍(張曉明)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등 국가들이 홍콩보안법 관련 대중 제재에 나선 데 대해 "강도와 같은 논리"라고 비판했다. 시장에서 미중갈등의 걱정으로 확산되며 코스피는 하락전환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30일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법 시행을 강행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사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1665억 원에 이른다.

반면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는 각각 1503억 원, 125억 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거래량은 10억9844만 주, 거래대금은 10조768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5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82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이 변화가 없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1%(10.39포인트) 내린 727.58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SK텔레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5.21% 올랐다.

POSCO 2.59%, 신한지주 3.30%, 삼성에스디에스 1.48%, 삼성SDI 1.93%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 기대감에 전일 상승한 종목들이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LG생활건강 1.49% , 아모레퍼시픽 2.99%, 넷마블 3.38% 등 약세를 나타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0.38% 소폭 하락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97%, 셀트리온 2.78% 등 약세를 나타냈다.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코오롱 1.40%, 코오롱인더 0.31% 등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걱정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됐으나 외국인의 매물이 나오며 하락마감했다”며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규 확진자 데이터를 고려하면 주식시장 상승세는 다소 불안하게 볼 수 있다”며 “외국인의 수급전환 시 반도체 위주의 코스피 대형주 비중확보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