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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JP모건 "코로나19, 지속가능투자 주요 전환점…올해 ESG투자 45조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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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JP모건 "코로나19, 지속가능투자 주요 전환점…올해 ESG투자 45조달러"

미국 뉴욕에 있는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에 있는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에 따른 충격이 지속가능 투자를 급격히 늘릴 것이라고 JP모건이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거버넌스) 등 이른바 지속가능 투자라는 'ESG를 향한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재무구조, 수익성장 가능성 등 전통적인 투자기준과 함께 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요소 등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 지속가능성 리서치 부문 공동 책임자인 진-재비어 헤커와 휴고 듀버그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위기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불렀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이를 21세기의 첫번째 '지속가능성' 위기로 부르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투자에서도 좀 더 지속가능한 접근이 우선되는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경종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이들 투자자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13조 달러에 육박한다.

설문 응답자들 가운데 70% 이상이 코로나19 같은 전례없는 사건들은 기후위기 같은 이슈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또 50% 이상은 이번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이 앞으로 3년 동안 ESG 모멘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ESG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일 것이라고 믿는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팬데믹과 환경 위기는 충격이라는 면에서 유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의사결정자들에게 중요한 경종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실물 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미친 충격은 대부분의 예측 모델들이 비선형적인 복잡계 위험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음을 잘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는 실제로 지속가능성에 투자하는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했다.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펀드들은 코로나19 충격이 전세계 시장을 뒤흔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사상 최대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펀드에서는 3847억 달러가 유출됐지만 지속가능성 펀드에는 457억 달러가 유입됐다.
미국에서는 지속가능 펀드의 1분기 유입 규모가 105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 유입규모 214억 달러의 절반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로도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치를 훌쩍 뛰어넘어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올해말이면 광범위한 의미의 ESG 투자 규모가 45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90% 이상이 유럽과 북미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