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5% 상승한 1135달러로 사상최고치를 찍으면서 시총이 한때 2065억달러를 기록했다. 도요타의 시총은 2020억달러였다.
테슬라는 분기 흑자를 내기는 하지만 아직 1년 전체로는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비전에 높은 점수를 주며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2배 넘게 폭등해 170%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시총에서는 테슬라가 도요타를 따라잡았다고는 하지만 테슬라와 도요타간 실질적인 격차는 여전히 엄청나다.
올 1분기 테슬라는 고급형인 모델 S와 X 1만5390대, 보급형인 모델3와 Y 8만7282대 등 모두 10만3000대를 생산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240만대로 테슬라 생산규모의 20배가 넘는다.
테슬라 주가 고공행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테슬라로서는 부담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300배를 넘어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들이 많다.
한편 코웬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오스본은 전날 밤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에 대해서는 계속 신중한 입장이지만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전기차 종목이 희귀해" 주가 오름세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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