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TAD는 이날 봉쇄조치가 4개월, 8개월, 12개월 지속된다는 3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한 관광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각 시나리오별로 예상되는 관광수입 감소전망치는 각각 1조1700억 달러, 2조2200억 달러, 3조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5~4.2%에 상당하는 규모다.
보고서는 “국제관광은 거의 모두 중단상태가 됐다. 국내관광도 많은 나라가 도입한 봉쇄조치에 따라 억제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일부 관광지는 서서히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에 불안감을 안고 있든지 경제위기에 여행할 돈이 없다"고 덧붙였다.
모든 시나리오에서 미국의 수입감소가 가장 컸으며 4개월간 봉쇄조치 시나리오에서도 관광수입이 1870억 달러나 주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서 중국이 1050억 달러 감소되며 타이와 프랑스는 약 47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자메이카등 섬나라는 전체 경제규모에 대한 관광수입 손실비율이 컸다. 손실액은 16억8000만 달러로 GDP의 11%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비관적인 시나리오 아래에서는 GDP의 3%에 달하는 5380억 달러의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65개국과 지역을 조사대상으로 하고 있다. UNCTAD는 타격이 크게 입는 나라에서 피해를 당할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를 확충하도록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