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유통업체들은 최악의 상황에 몰려 있다. 자금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거나 직원을 해고하고 배당금과 매수를 중단해야 했다. 제프 제넷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장이 다시 문을 열어도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올 한해 남은 기간에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메이시스의 결과는 J크루, J.C.페니, 니만 마커스 그룹 등 동종업계 상당수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과 증가하는 부채에 대처하지 못하고 파산 신청을 한 이후 나온 것이다. 메이시스 역시 타격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 현금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약 3900명의 임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힌 메이시스는 향후에 대한 새로운 전망도 제시하지 않았다.
메이시스는 특히 쇼핑몰과 도시지역 등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폐쇄조치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제넷은 "국제 관광 여행의 실종이 곧 회복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 변화에 대응해 메이시스는 디지털 사업과 개인화된 마케팅을 개선하고 재고를 정리하며 인도에서의 상품 픽업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
소매 컨설팅 회사인 커스터머 그로스 파트너스(Customer Growth Partners)의 크레이그 존슨 사장은 "직원 채용, 점포 규모, 온라인 이니셔티브, 부동산 수익화 등 어느 분야에서든 수년 전에 시작했어야 할 과격한 수술을 이제 시행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결과는 놀라움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기업 전체의 리셋을 필요로 하는 현실의 반영으로 보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메이시스는 5월 2일 기준, 15억2000만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85억8000만 달러의 부채 및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