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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협·사료업계와 사료 산업 발전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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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협·사료업계와 사료 산업 발전 방안 모색

1일  농식품부가 개최한 사료산업 발전 협의회 참석자들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이미지 확대보기
1일 농식품부가 개최한 사료산업 발전 협의회 참석자들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농협사료, 한국사료협회,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과 함께 ‘사료 산업 발전 협의회’를 개최해 국내 사료 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 사료업계와 농협사료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사료 산업 발전 협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수출국의 수출 제한, 물류 차질 등에 따른 사료 원료의 수급 불안 우려를 계기로
위기 상황에 대응한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비용 절감 등 국내 사료 산업 발전을 위해 경쟁 관계에 있는 농협사료와 민간 사료업계 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개최됐다.

이들은 '사료산업 발전 협의회' 개최를 매월 정례화해 농협사료와 민간 사료업계, 농식품부 간에 사료산업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사료와 사료업계 간에 사료 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협사료와 사료업계 간에 사료원료 공동구매 등 구매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는 민간 사료업계와 농협사료 각각 구매 단체를 구성해 항만별로 사료용 옥수수, 소맥, 대두박 등 주원료 위주로 공동구매하고 있으나 현장 필요에 따라 농협사료와 민간 사료업계 간에 옥수수, 소맥 등 주원료뿐 아니라 주정박 등 부원료 구매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더불어 코로나19 등에 따른 예상치 못한 국제 사료곡물 수급불안 등에 대응한 사료 곡물 위기 대응 매뉴얼 마련, 포스코 등 해외 사료 곡물 공급 기반 활용 강화를 위한 협력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농협사료와 민간 사료업계 간에 해외 사료 곡물 시장 등에 대한 정보 공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REI는 ‘국제사료곡물관측’ 강화를 통해 해외 사료곡물 생산과 교역 정보를 심층 분석해 사료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aT, KOTRA, 해외 주재 농무관 등을 통해 사료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해외 사료 원료 시장 정보, 수출제한 등 정책 동향, 사료 안전성 관련 정보(SPS) 등을 수집해 제공할 예정이다. 협의회를 통해 사료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규제 완화, 사료의 안전성 관리 강화, 국제 사료용 곡물 거래 전문가 양성 등 제도 개선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경쟁관계에 있는 민간 사료업계와 농협사료 간 상생협력을 통한 사료 원료의 안정적 조달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국내 사료 산업 발전을 위한 매우 의미있는 시도”라서 국내 사료산업과 축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주명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국내 사료산업은 사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해외 생산부진이나 수출제한 등으로 인한 수급 불안 시 국내 사료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국내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는 취약한 구조”라며 “사료산업 발전협의회를 통해 민간 사료업계와 농협 등의 소통과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사료 산업이 발전하고 축산업의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