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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2분기 랠리 반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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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2분기 랠리 반복할까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매수(BUY)의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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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민니 건설기계 제조회사인 두산밥캣의 주자고 크게 오를 것이라는 하이투자증권의 분석이 나왔다. 하니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정지훈 애널리스트는 7월1일낸 '곧 데자뷰: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랠리'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두산그룹의 건설기계와 엔진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6월 크게 상승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가 랠리 배경으로 첫째 중국 호황과 둘째 매각 이슈를 꼽았다.

하이투자증권은 건설기계 업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후 주가가 기대보다 빨리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회복세가 가장 강했는데, 첫째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보복적 턴업과 매각 이슈 때문으로 풀이했다.

중국은 춘절 이후 성수기인 3월을 코로나19로 쉬었다. 그러나 이연 수요 이상으로 4월과 5월 시장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64%, 76%로 성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80%, 99%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과시했다. 산업은행의 두산그룹 채무조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슈도 주가에 불을 붙였다고 하이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최광식· 정지훈 애널리스트는 두산밥캣 자료에 두산인프라코어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는 것은 두산밥캣도 비슷한 길을 갈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건설기계 3 사 중 두산밥캣이 선호주라고 단언했다.

이들은 두산밥캣이 두산인프라코어 데자뷰가 될 이유로 미국의 인프라투자와 관련해 기대 이상으로 미국 지표들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점을 들었다. 3월30까지 하락한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지수도 5월 37에 그쳤고 6월 들어 58 까지 회복했다. 5월 신규주택판매도 전달에 비해 16%, 1년 전에 비해 13% 각각 늘었다.

건설업종 5월 취업인구도 4월 대비 7% 늘었다. 연간추이는 마이너스 6%였으나 감소폭을 였다. 건설업종 주간 근무시간도 38.9시간으로 4월의 37.9시간에서 개선됐다. 아울러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기대감도 유지되고 있다.

두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하반기는 중국의 2분기 같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둘째는 매각 이슈다. 산업은행이 두산그룹에서 3조 원 이상을 회수해야하는 계획은 수십 곳에 이를 것으로 이들은 팡악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을 제외하고 모든 사업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 두산그룹이 무엇을 더 아끼고 최대한 매각을 늦추는지의 순번은 있겠지만 두산인프라코어도 두산밥캣도 모두 매각 가능성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해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글로벌 건설기계 업종 주가는 코로나19로 급락했다가 반등했지만 2020년의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됐다. 현재 글로벌 종종업계 PER(주가수익비율) 평균치는 2020년 17배, 2021년은 16배 안팎으로 제시됐다.

하이투자증권은 두산밥캡에 대해 2020년~2021년 평균 EPS에 목표 PER을 기존 12.5배에서 15배로 다시 정상화하면서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BUY)의견을 유지했다.

한국건설기계 3사중 현재 유일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두산그룹 계열사로 미니 건설장비 전문 생산업체다. 건설장비 시장은 2016년부터 중국 정부의 인프라 건설 사업에 대한 투자 증가와 북미/유럽의 주택 경기 회복으로 2022년까지 연평균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캣의 미니 건설기계는 소형/범용 제품 특성 상 대형 건설기계에 비해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

두산밥캣의 주요제품은 콤팩트 건설기계(미니 건설기계 91%)와 포터블파워(9%) 등으로 구성된다. 두산밥캣의 주요주주는 올해 4월23일 기준 두산인프라코어(51.05%), 박스캇성철(0.01%) 등으로 합계 51.06%다.두산밥캣의 재무건전성은 중상위등급으로 평가됐다. 부채비율 4%, 유동비율 72%, 자산 대비 차입금비중 2%. 이자보상배율 97배 등이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