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방송은 각각 91%, 80% 이상 오른 것으로 평가했다. 2분기 실적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유는 걸프전 기간 중인 1990년 3분기(각각 131%, 142% 상승)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상반기 전체로는 연초에 비해 각각 36%, 38% 떨어진 수준이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하반기에도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냐다.변수가 적지 않다. 코로나19와 경제재개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계속 늘어 지난달 30일 총 1030만 명, 사망자도 50만5518명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코로나19 감염자 숫자의 지속 증가는 코로나19 전염 차단을 위해 단행된 경제봉쇄령을 해제하고 경제를 재개하려는 노력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높인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 경제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다는 것이다. 중국의 6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5월 50.6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서비스 PMI도 53.6에서 54.4로 올라갔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리키 타일러 공동편집장은 마켓워치에 "에너지 트레이더들이 코로나19 재발과 경제 재봉쇄 가능성을 평가함에 따라 에너지 부문 반등이 속력을 잃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의 코로나 창궐이 앞으로 몇 주안에 정점에 이르고 경제 재개가 이뤄진다면 WTI는 배럴당 50~60달러 범위인 팬데믹 이전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븐 브레녹 분석가는 1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하반기를 전망하면 미국 대선, 연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한, 코로나19팬데믹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편의 소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