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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공연예고' 지정 취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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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공연예고' 지정 취소 결정

학교운영 문제뿐 아니라 부적절한 외부 행사에 학생 동원 등 반복적 감사 처분 받아

서울시교육청은 덕원예고와 서울공연예고, 서울예고, 선화예고 4개교의 예술계열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성과 평가를 실시해 서울공연예고에 대해 지정 취소 결정했다.사진=서울공연예고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교육청은 덕원예고와 서울공연예고, 서울예고, 선화예고 4개교의 예술계열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성과 평가를 실시해 서울공연예고에 대해 지정 취소 결정했다.사진=서울공연예고
서울시교육청은 교장이 학생들을 사적인 모임에 동원해 물의를 빚었던 서울공연예술고에 대해 예고 지정을 취소하고 일반고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덕원예고와 서울예고, 선화예고 등 3곳은 현재와 같이 예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달 26일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특목고 운영 성과평가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90조제4항 따라 5년 주기로 특목고가 지정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절차로, 특목고 지정취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청문 대상이 된 서울공연예고는 학교 운영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외부 행사에 학생을 동원하는 등 반복적 감사 처분을 받은 것이 지정 취소의 주요 이유다.

서울공연예고는 학교장의 이사장 권한 전횡뿐만 아니라 이사회 운영 부적정, 전 이사장 의사에 반한 권한 침해 의혹, 학생 사적행사 동원 등 다수의 의혹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2018년 10월부터 11월까지 3차에 걸친 민원조사(특정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이사회 운영과 임원선임 부적정, 교원 신규채용 문제, 지자체 교육경비 보조금 집행 부적정 사항 등 다수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학교 밖 공연 사적동원 의혹과 관련해 학생인권옹호관 직권조사를 통해 학생인권보장 촉구와 교육환경 개선을 권고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