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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하네다공항, 세계 최초 자율운전 휠체어 서비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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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하네다공항, 세계 최초 자율운전 휠체어 서비스 등장

한 공항 이용객이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입된 자율운전 힐체어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한 공항 이용객이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입된 자율운전 힐체어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하네다(羽田)공항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율운전 휠체어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본항공(JAL)은 이날 하네다공항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율운전 휠체어를 사용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자율운전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령자와 다리가 불편한 사람 등이 직원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최신기술의 활용과 셀프서비스의 도입으로 승객에게 공항에서의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이 도입목적이다. 자율운전 휠체어 이용자와 휠체어를 밀어주는 직원이 접근할 필요가 없게 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대책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벤처기업인 휠(WHILL)이 개발해 판매하는 자율운전 휠체어를 JAL이 서비스에 도입했다.

휠에 따르면 공항에서 사람을 옮기는 자율운전기능이 부착된 개인이동기구의 실용화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하네다공항을 관리하는 일본공항비루덴구가 자율운전 휠체어를 3대 구입해 3사 공동으로 서비스를 운용한다.

자율운전 휠체어의 이용은 무료다. 하네다공항 국내선 제1터미널의 남쪽 윙에 3대가 도입됐다. 이용자는 자율운전 휠체어에 장착된 터치패널로 목적지를 설정한다. 목적지 도착 후 휠체어는 자동으로 보안검사장 ‘B' 인근 스테이션에 되돌아간다.

JAL공항의 한 관계자는 “휠체어 이용자에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단독으로 탑승구까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휠체어이용객) 선택지가 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급전직하했던 여객수요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JAL의 7월후반 예약수는 지난해의 50%정도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자율운전 휠체어 대수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음은 될 수 있는 한 북쪽 윙을 망라할 수 있도록 도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기에 사토시(杉江理) 휠 최고경영자(CEO)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단거리이동의 인프라는 주목받아 갈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자율운전 휠체어의 실용화는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휠사는 하네다공항을 시작으로 수년내에 전세게 공항 50곳에서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