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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산토리 도요, 렌고 등 12개사,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위해 알플러스 재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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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산토리 도요, 렌고 등 12개사,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위해 알플러스 재팬 설립

산토리, 도요, 렌고 등 플라스틱 밸류체인 기업들 12개사가 폐기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주식회사 알플러스 재팬’을 설립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산토리, 도요, 렌고 등 플라스틱 밸류체인 기업들 12개사가 폐기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주식회사 알플러스 재팬’을 설립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산토리, 도요, 렌고 등 플라스틱 밸류체인 기업들 12개사가 폐기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주식회사 알플러스 재팬'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설립된 알플러스 재팬은 미국 아넬로텍이 진행하는 폐기 플라스틱으로부터 플라스틱의 원료를 재생산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아넬로텍은 또 식물을 원료로 하는 청정 플라스틱 제조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알플러스 재팬은 오는 2027년까지 공장을 건설해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실용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회사 설립에 앞장섰던 산토리의 신나미 다케시 사장은 "플라스틱 문제는 더 미룰 수 없는 세계적 과제다. 알플러스 재팬은 플라스틱의 재활용에 대한 기술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사용이 끝난 플라스틱의 상당수는 열에너지로서 재활용되고 있다. 이것을 열 이용이 아닌 플라스틱의 소재로 재생하는 신기술 실용화가 알플러스 재팬의 목표다.

일본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의 트레이나 트레이를 덮는 필름, 상품의 개별 포장 등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다. 최근에는 대기중에 퍼진 플라스틱의 미립자의 악영향도 문제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의 감소와 재이용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폐기 플라스틱 양은 연간 약 900만 톤이다. 이 중 80% 이상은 재활용되고 있다지만 실제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되는 것은 극히 일부다. 폐플라스틱 전체의 약 60%는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소비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알플러스 재팬'에서는 아넬로텍의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지금까지 화력 발전소의 연료로서 소비되고 있던 폐플라스틱의 재이용을 목표로 한다. 아넬로텍은 지난 2012년부터 산토리와 공동으로 식물 원료 페트병 개발을 추진해 온 미국의 바이오벤처다.
알플러스 재팬의 사장으로 취임한 요코이 쓰네히코는 식물 원료 패트병의 개발 과정에서, 패트병 이외의 폐플라스틱을 이용해도, 에틸렌, 자일렌 등 플라스틱의 원료를 제조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한다.

알플러스 재팬은 폐플라스틱을 재이용하기 위한 전처리나, 일본의 일회용 플라스틱의 조성에 맞는 촉매 기술 개발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알플러스 재팬은 궁극적으로는 아넬로텍이 개발한 신기술의 라이선스를 가져와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플랜트에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