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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월 우울한 경기전망에 모기지 금리 사상최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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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월 우울한 경기전망에 모기지 금리 사상최저 경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우울한 경기전망에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우울한 경기전망에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우울한 경기전망으로 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다시 3%선 밑으로 하락하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수익률이 우울한 경기전망에 따라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이 어두운 경기전망으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를 늘리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머니와이즈에 따르면 30년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전날 평균 2.94%를 기록했다. 6월 중순 기록한 사상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다.

모기지뉴스데일리(MND)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매튜 그레이엄은 "이 모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가 느리지만 서서히 다시 활기를 띨 것처럼 보이면 모기지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지만 코로나19 방역에 힘이 실릴 것 같으면 모기지 금리는 계속해서 하락해 사상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날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마스크를 쓴 채 출석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했다. 증언석에는 손소독제도 비치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 중앙은행 책임자가 미 경제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에서 '이례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 것은 심리적으로 강한 인상을 줬다.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는 주택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진행 중인 주택 매매 계약은 4월들어 2월과 3월 하강세에서 벗어났고, 5월에는 사상최대 폭 증가세를 기록해 전월비 44.3% 늘었다.

전미 부동산협회(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매매계약이 엄청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 소비자들의 내성과 내집 마련 꿈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주택시장 회복이 미 경기회복의 한 날개를 담당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