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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외국인도 휴양시설 등 관광용 부동산 소유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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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외국인도 휴양시설 등 관광용 부동산 소유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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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도 베트남 유명 관광지의 휴양시설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투자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리조트, 콘도 등 관광용 부동산을 외국인이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존에는 아파트 등 일부 주택용 부동산만 외국인들이 소유할수 있었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Baodaotu’에 따르면, 응웬 쫑 니응(Nguyen Trong Ninh) 건설부 주택 및 부동산 시장 관리국 국장이 "외국인의 주택 소유 비율을 늘리는 방향으로 주택법과 부동산 사업법을 개정하도록 정부에 제안했다"며 "특히 외국 기관과 개인이 관광용 부동산을 구매하고 소유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간 내 외국인 자본을 유치해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베트남 전국에는 리조트와 같은 숙박시설이 약 3만채, 콘도텔은 약 3만9100여채가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관광객과 부동산 투자가 급감하면서, 이런 관광용 부동산의 재고가 매우 많은 상황이다.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상장 업체의 부동산 재고 가치만 104조5억5000만 동(약 5조4000억 원)에 달한다. 재고 물량 대부분은 고급 아파트 및 콘도텔이다. 외국인이 관광용 부동산을 소유하게 되면, 이 재고를 소진하고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체 DKRA 비엣남의 응웬 호앙(Nguyen Hoang) R&D부장은 "외국인이 베트남에서 관광용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고객을 다각화할 수 있고 FDI를 유치해 경제 성장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하지만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 자금 출처 확인 등 구체적인 관리 감독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