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발표한 판호 리스트에 국내 게임업체 웹젠의 '전민기적2'가 포함됐다. 전민기적2는 웹젠의 뮤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중국 게임 개발사 천마시공이 개발하고 있으며,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이번 소식에 웹젠을 비롯한 위메이드, 네오위즈, 넷마블, 펄어비스 등 관련 게임주들이 이날 전일 대비 훌쩍 뛴 주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 웹젠 주가는 전일 대비 15.7% 증가한 2만 8000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4%대, 넷마블 9%대, 네오위즈 5%대, 펄어비스 3%대로 주가가 상승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한국의 수 배에 이를 만큼 규모가 커 판호가 풀리면 국내 게임사들의 게임 매출 상승에 유리하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2' 등 한한령 이전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게임들은 현재도 해당 게임사들의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판호 발급 시작에 대해 기대를 보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게임 시장은 한국 대비 3배 이상 큰 27~28조 원 규모며, 게임 이용자들은 한국 개발사들이 잘 만드는 MMORPG 장르를 선호한다. 또 국내 업체들의 개발 경쟁력은 여전히 중국 로컬 업체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다만 최근 텐센트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전민기적2 출시가 중국 내 전면적인 판호 규제 해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게임사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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