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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미 FBI, 엡스타인 미성년자 성폭행 조력자 전 애인 길렌 맥스웰 체포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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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미 FBI, 엡스타인 미성년자 성폭행 조력자 전 애인 길렌 맥스웰 체포 기소

미국 부호 제프리 엡스타인(오른쪽)과 길렌 맥스웰(왼쪽),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부호 제프리 엡스타인(오른쪽)과 길렌 맥스웰(왼쪽),

미성년 소녀 등을 성적 목적으로 인신 거래 했다고 해서 기소되어 구금 중에 자살한 미 부호 제프리 엡스타인 용의자의 전 교제 상대이자 영국인 소셜라이트(사교계 명사)인 길렌 맥스웰( 용의자(58)가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체포되어 엡스타인 피고에게 소녀 등을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신문왕 로버트 맥스웰의 딸인 맥스웰은 지난해 여름 엡스타인이 자살한 이후 행방이 묘연했었다. 미 연방수사국(FBI) 보스턴 지국은 AFP의 취재에 대해 맥스웰 피고를 현지시간 2일 오전 8시 반 미국 동부 뉴햄프셔주 브래드포드에서 체포했다고 설명하고 신병 구속과 관련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법원에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맥스웰은 불법 성행위를 목적으로 미성년자를 유혹해 이동시키는 것을 공모한 혐의와 미성년자를 성범죄로 이동시킨 혐의, 위증죄 등 모두 6건의 혐의를 받고 있어 유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 당국에 따르면 맥스웰은 1994년부터 1999년 사이 엡스타인이 소녀들에게 접근하도록 도왔으며 그중에는 14세 소녀도 있었다고 한다.

맥스웰 피고는 소녀 등을 쇼핑이나 영화관에 데리고 가는 것으로 신뢰 관계를 쌓아 올린 다음, 알몸으로 엡스타인 피고에게 마사지를 하도록 유도했다. 소녀들은 마사지하는 동안 성적 학대를 당했으며 맥스웰은 성적 학대의 장에 입회해 스스로 행위에 가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웰 피고는 영국의 앤드루 왕자(60)와도 오랜 친구 관계에 있으며 왕자를 엡스타인 피고에게 소개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 왕자는 엡스타인 피고가 소개한 17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자신은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