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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현대건설 : 기회는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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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현대건설 : 기회는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

코로나19확산 본격화로 해외 현장 매출화가 기대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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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이재연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8% 감소한 4조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5% 감소한 1876억 원으로 추정된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273억 원보다 17.5% 낮은 수치다.

2분기부터 해외 코로나 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현장에서의 매출화가 기대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해외부문 원가율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매출화가 정상궤도로 들어서는대로 이익 개선도 뒤따를 전망이며, 현대건설의 별도 실적이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대건설의 현황은 수주는 실적으로, 재무여력은 모멘텀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만 단기 실적은 부진한 반면, 중장기 실적 개선의 방향성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대형건설사 중 가장 압도적인 수주 행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인데, 별도기준 상반기 국내 수주는 한남3구역(1조7000억 원)이 포함되면 8조원를 돌파하며 연간 수주목표 6조6000억 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해외 수주도 하반기 수주 파이프라인을 고려하면 연간 목표 8조 원 달성(상반기 4조4000억 원)이 가능해보이며, 하반기 수주 기대 프로젝트는 이라크 정유공장(20억 달러), 카타르 병원(5억 달러), 사우디 자프라 가스(13억 달러) 등이 꼽힌다.

한편, 동사의 풍부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약 5조4000억 원)은 향후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변화가 감지된다면 주가에는 분명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연간 추정치 조정으로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소폭 내려잡았다.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 지속과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주 및 분양성과, 신사업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해 목표배수는 P/B 0.7배를 그대로 유지했다.현재 동사의 주가는 12M Fwd. P/E 7.3배, P/B 0.5배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 종합건설업체로서 현대차그룹 계열사다. 사업환경은 ▷국내 건설 경기는 침체상태이며 해외 건설 경기는 플랜트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건설업은 내수 경기부양의 유력한 수단으로 정부의 간접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현대건설의 해외 플랜트 사업은 중동을 중심으로 수주를 받아 원유가에 영향을 받아 왔으며 ▷국내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동사의 주요제품은 ▷토목 : 국내 (5.1%), 해외 (9.2%) ▷건축/주택 : 국내 (41.1%), 해외 (5.5%) ▷플랜트 : 국내 (6%), 해외 (26.4%) ▷기타 : 국내 (5.1%), 해외 (1.6%)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의 원재료는 ▷레미콘 ▷봉강류 ▷강판류 ▷시멘트 ▷아스콘 ▷전선 등이며 동사의 실적은 ▷글로벌 플랜트 업황 개선 ▷환율 상승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원유가 상승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현대건설의 ▷재무건전성은 ▷최상위등급으로 평가됐고 ▷부채비율 89% ▷유동비율 218%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15% ▷이자보상배율 6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현대건설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현대자동차(20.95%) 현대모비스(8.73%) 기아자동차(5.24%) 등으로 합계 34.92%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