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07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코로나19 여파로 환율이 급변한 3월 약 90억 달러가 급감한 뒤 4월(+37억7000만 달러)과 5월(+33억3000만 달러)에 이어 석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올해 5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다음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725억8000만 달러(90.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예치금과 금은 각각 260억4000만 달러(6.3%), 47억9000만 달러(1.2%) 규모였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0억8000만 달러(0.7%),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42억5000 만달러(1.0%)로 나머지를 점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