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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텐센트, 중국 유명 소스업체 라오 간마 대표사칭 일당에게 사기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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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텐센트, 중국 유명 소스업체 라오 간마 대표사칭 일당에게 사기 당해

인터넷 거대기업 텐센트가 중국 최고의 칠리 소스 메이커인 라오 간마(Lao Ganma)의 대표를 사칭한 일당에게 사기를 당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이미지 확대보기
인터넷 거대기업 텐센트가 중국 최고의 칠리 소스 메이커인 라오 간마(Lao Ganma)의 대표를 사칭한 일당에게 사기를 당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중국 경찰은 인터넷 거대기업 텐센트가 중국 최고의 칠리 소스 메이커인 라오 간마(Lao Ganma)의 대표를 사칭한 일당에게 사기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일(현지 시간) 채널뉴스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가 광고와 관련한 계약을 위반했다며 라오 간마를 비난한 후 경찰이 조사에 나섰으나 조사 결과 텐센트가 사기를 당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번 분쟁은 이번 주 초 선전 법원이 지난 2019년에 이루어졌던 계약에 따른 광고료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라오 간마를 고소한 텐센트의 요청에 따라 라오 간마 자산 1624만 위안(약 27억6000만 원)을 동결하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라오 간마는 성명에서 "그런 계약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증빙과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착수한 남부 구이양 시 경찰은 1일 라오 간마의 마케팅 부서 직원으로 위장하고 법인 도장을 위조해 텐센트와 협력 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구이양 경찰은 공식 웨이보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그들은 텐센트가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나눠준 온라인 게임 패키지 코드를 입수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이후 이를 온라인에서 재판매해 불법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 일화는 중국 웨이보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이에 대한 조회 수는 2억3000만 건이 넘는다.

구이양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드 대모'로 통칭되는 라오 간마는 중국 대표 식품 브랜드로 매년 수백만 병의 붉은 색 칠리 소스를 국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