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옥스퍼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국 총리실 직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개발 태스크포스 책임자가 1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청문회에서 보고한 내용의 골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케이트 빙엄 영국 총리실 직속 코로나 백신개발 태스크포스 책임자는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치료를 할 수 있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비교적 낙관하고 있다”면서 “내년초까지 후보물질 한두개 정도에서 첫 번째 백신을 선보이는게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1호 옥스포드 백신의 효과는 코로나를 전적으로 예방하기보다는 코로나 증상을 경감시켜주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면서 “빙엄은 “코로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완전한 수준의 백신을 개발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증상을 줄이는 정도의 역할을 하는 백신에 만족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빙엄은 생명공학 벤처캐피털 투자업체 SV헬스엔베스터스 출신의 백신 전문가다. 최대한 서둘러 내년초까지 첫 코로나 백신을 완성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기에 개발되는 백신의 효과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정도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고를 한 셈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