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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스타트업 플랜에이치, '혁신성장'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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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스타트업 플랜에이치, '혁신성장' 존재감 과시

출범 1년만에 창업 보육·투자로 잇단 성과...호반그룹과 연계사업 시너지 기대

호반건설 스타트업 '플랜에이치'의 로고.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 스타트업 '플랜에이치'의 로고.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주택사업 불황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설립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이하 플랜에이치)가 출범 1년 만에 존재감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플랜에이치는 호반건설의 김대헌 기획담당임원 주도로 설립된 액셀러레이터 법인이다. 액셀러레이터란 자동차의 가속장치에서 유래된 단어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투자·연결·판매 등을 아우르는 스타트업 관련 프로그램으로 통한다. 플랜에이치는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 R&A연계(TIPS), 후속투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최된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2019’에서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플랜에이치를 기반으로 한 건설·기술 기반의 4차 산업 육성을 선포한 바 있다. 당시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플랜에이치를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스타트업과 호반그룹을 연결하겠다는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플랜에이치는 도심형 스마트팜 기업 ‘쎄슬프라이머스’, 안면인식 기반 보안업체 ‘CVT’, 프롭테크 기업 ‘텐일레븐’의 ‘지인플러스’ 등에 투자했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CVT와 쎄슬프라이머스는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 하반기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신규 운영사로 선정됐다.

팁스는 2013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프로그램이다. 민간 투자회사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구개발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구조다. 팁스 운영사로 선정된 회사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투자하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연구개발 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시티 관련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도 이어갔다. 호반건설은 지난 6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플럭시티’와 투자 약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공간을 컴퓨터상에서 구현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빌딩 통합관제 솔루션에 이용된다.

플랜에이치를 이끌고 있는 호반건설 김대헌 기획담당임원은 “호반건설은 도시와 주택 등 미래의 모든 공간에 삶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자 한다”면서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투자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