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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코로나 파티'…"먼저 감염되면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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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코로나 파티'…"먼저 감염되면 상금"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 앨라배마주(州)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초대, 가장 먼저 전염된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코로나 파티'가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미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보건 당국자는 시의회 청문회에서 몇몇 대학생이 코로나19의 감염을 의도한 파티를 여러 차례 연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밝혔다.

랜디 스미스 소방서장은 지난달 30일 시의회에 출석, "이런 파티가 몇 주간 계속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처음에는 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나 추가 조사 결과 병원과 주정부도 같은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냐 매킨스트리 시의원은 "파티에 참가한 이들이 돈을 모아 코로나19에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현금을 주는 방식이었다"며 "다들 코로나19에 걸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환자와 접촉했다"고 했다.

앨라배마대 측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파티의 소문은 알고 있었지만 파티에 앨라배마대 학생이 참석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파티에는 앨라배마대를 포함한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나는 정말 멍청한 이들과 한 나라에 살고 있다"며 한숨을 쉬는 사진을 게시했다.
몇몇 대학생은 "9월 개강을 하면 이런 학생들과 한 교실에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그럴 순 없다!"고 트위터에 썼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