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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메르세데스-벤츠, 베이징 대형 테마카페 코로나19 못견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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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메르세데스-벤츠, 베이징 대형 테마카페 코로나19 못견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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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급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4년 만에 중국 내 첫 테마카페인 ‘콘셉트 스토어’ 메르세데스 미 베이징(Mercedes Me Beijing)를 폐쇄했다.
베이징 산리툰에 위치한 대형 메르세데스 지점과 식당 공간의 폐쇄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식당과 고급 소매상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다.

분석가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많은 상점과 카페들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시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으로 식품 전용면적 2400㎡를 자랑하던 매장 폐쇄를 진행했다.

지난 6월 3일, ‘메르세데스 미’의 위챗 계정은 베이징 매장과 상하이 매장에서 이달의 새로운 요리를 미리 보여 주며 홍보했었다.

‘메르세데스 미 베이징’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은 최신 자동차 모델들을 구경하고 시범 운전하는 동안, 핫팟과 같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들뿐만 아니라 서양 음식들을 즐길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 미는 주로 상류층 주민들을 목표로 영업한다.
상하이 지점의 연회비는 1인당 500위안(한화 8만 원)이 넘는 반면, 오후 차 세트 메뉴는 1인당 220위안(3만 7,000 원) 정도이다. 메르세데스 자동차 소유주들은 3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중국의 일부 명품 패션, 액세서리 매장과 값비싼 자동차 제조사들은 대중시장 소비자, 특히 젊은 세대를 노려 이와 유사한 테마 식당들을 열었다.

티파니앤코의 블루박스 카페가 가장 대표적이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기업들이 불필요한 사업부문 덤핑과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으로 매장 폐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빌스 부동산 서비스(베이징)의 빈센트 리 부국장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파동으로 특히 베이징의 식료품 분야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 운영자들은 사업을 완전히 정상으로 되돌릴 희망이 없어 더 많은 식당들이 포기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명품 기업들은 이러한 돈을 헤프게 쓰는 사업을 그만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외국인 여행자수 부족, 생산 중단,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 속에 명품 판매량이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5월의 PwC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이 ‘호황의 10년 끝’인 2020년에는 최대 35%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PwC의 아시아 태평양 소비시장 리더인 마이클 쳉은 “그런 실험이 득이 되지 않거나 심지어 손해를 보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차분하게 있을 수 있는 좋은 옛날이 아니다. 그 시절은 끝났고 심지어 시장 상인들조차 절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