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부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자회사인 지오플랫폼은 이날 인텔이 자사의 주식 0.39%를 대가로 2억535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벤처투자(VC) 자회사인 인텔캐피탈을 통해 지오플랫폼에 투자했다.
지오플랫폼은 지난 2016년 출범한 이후 4억8800만명을 넘는 4세대(G) 가입자를 확보한 지오인포컴(Jio Infocomm)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최대통신사업자이며 전자상거래와 광대역통신에서 여러 가지 앱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텔캐피탈의 웬델 브룩스(Wendell Brooks) 대표는 “인상적인 엔지니어링기능을 적용해 저비용의 디지털서비스의 힘을 인도에서도 제공함으로써 생명을 풍요롭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제공하려는 인텔의 목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대표는 또한 “우리는 디지털 접근과 데이터가 비즈니스와 사회를 더욱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13억5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의 진보에 관해 인도에서의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상황이다.
테크놀로지 리서치 분석가 닐 샤(Neil Shah)씨는 “이번 인텔의 투자는 인텔 솔루션의 인도5G 네트워크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암바니 회장은 지오플랫폼의 지분 약 20%를 매각했으며 석유와 석유화학로 부채를 안고 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에 자금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현재 약 20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는 지오플랫폼에 12억달러를, 사우디 국부펀드는 15억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