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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박스권 돌파 재도전…코로나19 재확산 속 2분기 실적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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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박스권 돌파 재도전…코로나19 재확산 속 2분기 실적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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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 자료=NH투자증권
이번주 증시는 단기 고점 돌파에 도전장을 던질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2100선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다.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번주 발표할 삼성전자 2분기 실적도 시장기대치를 웃도느냐, 밑도느냐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상승요인으로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 미국 추가 재정정책 기대를, 하락 요인으로 미국 코로나19의 2차 확산, 미중 간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코스피 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은 2080~216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번주 주간 주요 이벤트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지수(6일, 현지시간), 레드북 미국 소매판매지수(7일), 미국 고용지표(7일), 중국 소비자/생산자 물가(9일), IEA 월간보고서(10일), 미국 생산자 물가(10일)다.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가 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예상수준은 6조300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코로나19에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

이번주 확인할 체크포인트는 미국 경기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다.

미국은 1일 ISM 제조업지수의 기준선 상회(5월 43.1 → 6월 52.6)하는 등 경제지표 반등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악재도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일부 지역(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플로리다 4개 주)에서는 봉쇄조치(락다운)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회복 강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구간"이라며" 미국 경기 회복세의 지속력에 대한 공감대가 약화되면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는 쉽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코로나19의 백신 초기 임상에 대한 긍정결과다.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에 증시 큰 폭의 조정이 연출되기에 어려운 상황으로 코로나19의 백신개발속도에 따라 증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미국의 재정부양책도 주목되는데, 미국 민주당-공화당의 부양책 합의시기는 7월 하순이 될 전망이다. .

홍콩 특별지위 박탈의 금융시장 영향도 변수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철회했으나 홍콩 증시는 되레 상승흐름이다. 코로나19 확산, 11월 미국 대선 등 여러가지 변수로 미국이 단기간 내 추가 관세 부과, 비자 특혜 철회 등 강경책을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는 인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 홍콩이 가진 특혜가 줄면 해외 자본•기업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뒤따른다. 걱정이 현실화돼 홍콩H지수가 급락하면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 물량이 많아 홍콩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때 각 증권사들의 위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연출될 수 있는데, 이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두 변수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증시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음식료, 유통(편의점, 가전 유통), 소프트웨어, 신재생 에너지 등 업종별 차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증시 회복 속도가 실물지표 개선보다 빨랐다”며 “앞으로 증시와 실물지표 괴리가 축소되는 시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실물지표 회복 속도가 증시보다 빨라지면서 경제 회복에 관심사가 옮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연구원은 “경제지표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장세로 연출될 수 밖에 없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책이 아니라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의 주가전망이 여전히 밝다”며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