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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가 대학시절 꿈꾼 '세상을 바꿀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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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가 대학시절 꿈꾼 '세상을 바꿀 5가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대학 시절 어떤 꿈을 꿨을까.

CNBC는 4일(현지시간) 그가 대학시절 생각한 '세상을 바꿀 5가지'가 그의 인생을 바꿔놨다고 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퀸스 유니버시티에서 199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로 옮긴 머스크는 대학시절부터 이미 전기차, 우주탐사 등을 꿈꿨다.

머스크는 또 이 당시 세상을 바꿀 5가지에 대해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1. 인터넷


1992년 인터넷은 초기 수준에 불과했다. 주로 문서를 검색하는 기능에 집중됐고, 그림파일이 겹쳐 있으면 문서를 여는데 수분이 걸릴 정도로 느렸다.

머스크는 그러나 당시 인터넷이 "인류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믿었다. 그는 훗날 "이를 그저 심오한 통찰이 아니라 명백한 사실로 간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인터넷이 인간의 신경계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신경계가 없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인식할 수 없는 것처럼 인터넷이 없으면 세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고 믿었다.

머스크는 "정보가 작동하도록 하는 방식은 확산"이라면서 "(정보를 전달하려면 이전에는) 다른 이에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써야 했다. 또 책을 보고 싶지만 도서관이 없다면 읽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인터넷이 이를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으로 믿었다.

당시 그 역시 물리학 공부에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인터넷 접근이 최소한의 수준이었지만 그는 인터넷이 '근본적이고 깊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2. 우주여행


머스크는 "삶을 (어려 행성에 걸친) 다중행성적으로 만들고, 인식도 다중행성적으로 만드는 것"은 세상을 바꿀 것으로 믿었다.

그는 어려서 여러 공상과학(SF) 소설들에 감명을 받았고, 언젠가는 "인류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우주선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5월 30일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우주회사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선으로는 최초로 지구궤도에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인 2명을 쏘아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머스크는 자신의 화성계획을 한 발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

3. 인류 유전자 조작


머스크는 1997년에 나온 영화 '가타카'의 주인공이 우주인으로 선발되기 위해 자신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처럼 그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머스크는 지금은 크리스퍼(Crispr) 같은 기술을 통해 유전자 조작이 가능해졌다고 소회했다.

그는 "질병을 없애거나 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전자 조작은 일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55세에 암이 걸려 죽도록 만드는 유전자가 있다면 이를 없에고 싶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이같은 유전자 조작을 선호한다거나 반대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나는 그저 이같은 일이 현시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4. 지속가능 에너지


머스크에 따르면 그는 10대 시절 인류의 운명에 대해 '개인적인 의무감'을 느겼고, 언젠가는 '더 청정한 에너지'를 만들어야겠다는 영감을 받았다. 그는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미래를 바꿀 것으로 믿었다.

그는 "사실 환경문제가 지금처럼 복잡해지기 이전ㅇ에 이미 지속가능성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천연가스, 석유, 석탄의 기초 화합물인)탄화수소를 채굴하고 태우면 결국 고갈될 수 밖에 없다. 이는 금속을 채굴하는 것과 다르다...금속은 고갈되지 않지만 탄화수소는 고갈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2004년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투자하고 공동창업자가 됐다. 2008년에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테슬라는 지난 1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일본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로 부상했다.

5. 인공지능(AI)


머스크는 "AI는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은 애증관계에 가깝다. AI를 찬미하던 그는 이제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작년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머스크는 컴퓨터가 "모든 면에서 우리를 추월할 것"이라면서 AI 경쟁으로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수도 있고 말했다.

그는 애초에는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했다.

비영리 AI 연구소인 오픈AI 공동설립자로 참여하기도 했고, 2018년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테크 컨퍼런스(SXSW)에서는 AI가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인간들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갖고 있고, 개선 속도는 기하급수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들어 AI에 비판적이 되고 있다. 오픈AI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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