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1년 만에 우리나라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업종의 경우 매출액이 19.5%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하는 등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아사히 맥주로 유명한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매출액이 50.1%, 624억 원 감소했고, 308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또 즉석 수프 '보노'로 알려진 한국아지노모의 매출액은 34.2%, 영업이익은 70.6%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업체의 매출액도 16.8% 줄었고, 생활용품업체는 -14.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혼다코리아의 작년 매출액이 22.3%, 1041억 원 줄었고 14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일본 의류브랜드 데상트코리아는 매출액이 15.3%, 세탁세제 '비트'를 판매하는 라이온코리아 12.9%, 생활용품 브랜드 '무지'를 운영하는 무인양품은 9.8%가 각각 감소했다.
화장품업종 매출액은 7.3%, 유통업종은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한국미니스톱의 매출액은 3.1% 줄었다. 한국미니스톱은 일본 미니스톱이 96.06%, 전범기업으로 알려진 미쓰비시가 3.9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