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럽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추이· 기업 실적발표 등에 주목…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전반적 상승 전망

공유
0

[유럽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추이· 기업 실적발표 등에 주목…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전반적 상승 전망

이번주(6~10일) 유럽 주요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주시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번주(6~10일) 유럽 주요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주시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이번주 유럽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 및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유럽 주요 지수는 예상밖 경제지표 호조 및 부양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심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3% 하락한 6,157.3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4% 떨어진 12,528.1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84% 하락한 5,007.14로 거래를 마쳤다.

4일(현지 시간) 독일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는 "경제 재개 이후의 주요 지표가 양호한 점도 경제의 빠른 회복 기대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주 유럽증시는 코로나19 확산상황과 백신,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 경제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불안감이 뒤섞인 장세가 이어지면서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CMC 마켓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요흔 슈탄츨(Jochen Stanzl)은 "코로나19 확산이 현재 시장의 큰 위험요소로 남아있지만 또다른 중요한 것은 시장 전문가를 위한 기업의 전망보고서다"라며 "투자자들은 경제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란데스뱅크 헬라바의 클라우디아 윈드트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국의 6월 고용과 제조업 지수 및 독일의 소매판매 데이터는 시장 예상보다도 훨씬 좋았다"며 "유럽 경제는 3분기에 침체 후 강력한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다음 주 초에는 6월 유로존 소매 판매 지수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독일 산업 생산 수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알스톰, 다임러, 레노버, 지멘스 등 많은 기업들은 연례 총회를 예정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실적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의 유럽 회복기금 논의 등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변수다. 또한 유럽위원회는 경제 성장에 대한 예측도 발표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4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2326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다시 세웠다.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에서 5만3213명, 브라질에서 4만810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WHO에 보고하는 등 미주 대륙에서만 전체의 61%에 해당하는 12만97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남아시아 2만7947명, 중동 포함 동부 지중해 2만43명, 유럽 1만9694명 순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유럽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이탈리아에서는 5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해 닷새 동안 235명의 환자가 나왔다.

일주일 정도만에 100만명 이상이 증가할 정도로 이 수치는 매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최악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차원에서 코로나19는 재유행에 들어간 적이 없으며 1차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각국 정부가 정확한 코로나19 실태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뚜렷한 해결책이 없으면 2021년 봄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뉴적 확진자가 2억∼6억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