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KRX 금시장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7103억 원으로 일평균 57억8000만 원 규모의 금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일평균 24억1000만 원보다 139.8% 증가한 기록이다.
누적 거래량도 지난해 10.7톤을 넘겨 11.1톤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금 시세도 급등하는 추세다. 6월 30일 KRX금시장의 금 1g당 가격은 6만8640원으로 지난해 말 5만6270원 보다 22.0% 상승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이 63.2%로 집계됐으며 연령대별로는 시장 참가자의 56.1%가 30대 이하로 나타나면서 젊은 층의 금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금 거래 규모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불안정한 경기가 지속되면서 금이 단순 귀금속을 넘어 안전 자산으로 투자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KRX금시장에서는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고 장내거래는 부가가치세도 면제되는 점도 거래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는 금 투자자의 인식변화와 거래 편의성 등을 고려하면 KRX 금시장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