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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저가공세'로 호주 자동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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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저가공세'로 호주 자동차 시장 공략

중국의 지리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지리자동차.
중국산 자동차가 호주 시장을 공략하고 나서면서 이제는 틈새 시장 이상의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 시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호주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24%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암울한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의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오히려 36% 증가했다.
중국산 수입 증가는 자동차 강국으로 불리는 일본차 수입 21%, 독일차 수입 35.7%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산 자동차 수입 증가는 저가 공세와 함께 브랜드 이름을 중국어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브랜드 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리스 거라지(Morris Garages)는 MG로 알려진 영국계 회사이지만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상하이자동차(SAIC Motor)의 자회사다. 또 2만 달러 가격대의 SUV인 하발(Haval) H2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 자동차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안전등급 5성급을 달성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국 자동차 산업 성장이 중국의 최우선 과제이나 도요타나 현대차처럼 세계적인 브랜드가 아직 없어 해외 시장 탐색과 선호도 테스트 등 브랜드 구축 활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호주와의 FTA 체결 이후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중국의 저가 공세에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