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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북한대사, 중국대사에 "홍콩보안법 전적으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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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북한대사, 중국대사에 "홍콩보안법 전적으로 지지"

6월 4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한국·홍콩 민주동행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홍콩 국가보안법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6월 4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한국·홍콩 민주동행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홍콩 국가보안법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북한 외무성은 5일 홈페이지에 '국가 주권에 관한 문제에서는 추호의 양보나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지난 3일 중국대사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북한대사는 "중국 당과 정부가 나라의 주권과 안전,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해 홍콩국가안전수호법을 채택한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홍콩의 안정과 발전에 저해를 주는 외부의 간섭행위를 견결히 반대·배격한다"고 썼다.

또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은 세계의 모든 나라가 지켜야 할 국가 관계의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대사는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의 간섭과 독단을 막고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지키려는 중국공산당과 중국인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