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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물 폭탄’ 사망·실종 등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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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물 폭탄’ 사망·실종 등 50명

폭우와 홍수 등으로 초토화된 일본 히토요시 시내에서 시민들이 가재도구와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폭우와 홍수 등으로 초토화된 일본 히토요시 시내에서 시민들이 가재도구와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남부 규슈 구마모토현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5일 NHK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현재까지 20명이 사망했고 17명이 심폐 정지 상태라고 전했다.

또 12명이 실종됐다.

피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역도 남아 있어,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 등이 출동해 현장 확인에 나섰다.

기록적인 폭우로 구마모토현에서 구마강 등 강 2개, 11곳에서 범람했다.

히토요시 시에서는 구마강의 제방이 무너져 넓은 면적이 물에 잠겼다.

각지에서 산사태 등의 피해도 잇따라, 히토요시 시에서는 9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또 아시키타마치에서는 현재까지 80대 여성 등 8명이 사망했다.

츠나기 지역에서는 80대의 남성이 사망했다.

쿠마무라 와타리 지구에 있는 요양원 '천수원'에서는 14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요양원의 수용 인원은 약 50명으로 나머지 고령자들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이들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구마무라와 사가라무라 등 현 내 10개 이상의 지역에서 주민이 고립된 상태로, 구마모토현은 가능한 한 빨리 인명 구조작업과 복구작업을 할 계획이다.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현 아마쿠사 시에서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98㎜, 미나마타 시는 50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