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아르헨티나 정부, 채권단에 8월말까지 새 부채구조조정안 제안 예정

공유
0

[글로벌-Biz 24] 아르헨티나 정부, 채권단에 8월말까지 새 부채구조조정안 제안 예정

페르난데스 대통령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밝혀…부채조정 마감일 또다시 연기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8월말까지 새로운 부채 구조조정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라디오 밀레니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얘기된 부채 구조조정 제안은 8월말까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같이 밝히면서 7월 24일 부채조정 마감일을 더욱 연장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제시할 제안은 큰 노력이지만 우리가 할 수있는 최대의 노력"이라며 "채권자들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5월에 9번째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후 950억 달러의 해외부채를 조정하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아르헨티나의 채무조정 협상은 국제신용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는 법적 다툼을 피하는 열쇠다.

채무조정 협상은 6월 중순 위기를 맞기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왔으며 아르헨티나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이후 채권자 중 두 그룹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제안이 미흡하다며 모든 협상에서 보다 강력한 법적 보호장치를 요구해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조만간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새로운 채무협상 조정안을 보내 공식화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난관에 봉착했으며 코로나19로 아르헨티나가 더욱 경기침체에 빠져 빈곤이 심화되고 있다. 남미국가들의 경제는 올해 12%나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8년 합의한 570억 달러의 부채를 조정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측과 타결을 모색중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