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스코·현대제철, ‘신강종개발’로 코로나19 돌파

공유
0

포스코·현대제철, ‘신강종개발’로 코로나19 돌파

포스코 내수시장 공략...현대제철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러브콜

포스코 포항제철소(왼쪽)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코로나19 위기에 맞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업황 부진을 돌파하고 있다.  사진=각사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포항제철소(왼쪽)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코로나19 위기에 맞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업황 부진을 돌파하고 있다. 사진=각사 홈페이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 경제위기에 맞서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이들 업체들은 코로나19외에 미·중 무역갈등 지속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체 브랜드 개발과 신강종 개발 등으로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방침이다.
포스코는 자체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 판촉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윤상·정지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제품 수요 둔화에 직면한 고로업체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당분간 내수 물량 확보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이달 초 밝혔다.

포스코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론칭한 ‘이노빌트’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며 내수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협력 고객사 강건재 중 우수 제품만 이노빌트로 선정해 판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건축 강건재의 내수 규모는 약 2200만t 이다. 포스코는 이 시장에서 1200만t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2030년까지 연간 1400만t 규모까지 이노빌트 브랜트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위기해법을 해외에서 찾는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 역량을 발휘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공급 확대를 위한 소재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올해 글로벌 소재 공급확대에 주력해 266종의 강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 중국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강종 인증을 확대해 올해 27종의 신규 강종 인증을 이미 취득했으며 앞으로 191종의 강종 인증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100만t에 달하는 강판을 공급할 방침이다. 100만t은 약 1조 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 현대제철의 글로벌 자동차 강판 시장 공략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연결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