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전, 유명희 본부장 포함 5명으로 치를듯

공유
1

[글로벌-Biz 24]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전, 유명희 본부장 포함 5명으로 치를듯

WTO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신임 WTO 사무총장 후보자 5명. 사진=WTO이미지 확대보기
WTO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신임 WTO 사무총장 후보자 5명. 사진=WTO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임기를 1년 남기고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가 후임자 인선 작업에 착수해 후보 접수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5일 보도했다.

브라질 출신의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다음달 31일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 소재 WTO 사무국이 이날까지 신임 사무총장 후보를 접수한 결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집트, 멕시코, 나이지리아, 몰도바 등 5개국에서 후보를 등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도전장을 냈다. 후보 접수가 8일 마감되기 때문에 추가 후보가 없다면 신임 WTO 사무총장은 이들 5명 가운데 한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관심을 모았던 필 호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WTO 사무총장 선임에는 통상 9개월이 소요됐으나 이번에는 3달 안에 끝내겠다는 게 WTO의 방침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WTO 사무총장 선출은 회원국간 합의를 통해 이뤄지며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에만 마지막 수단으로 표결이 실시되는데 한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때문에 표결이 이뤄질지도 괸심사다.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후보(67)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로 WTO의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 초안 작성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WTO 관리 출신이다.

멕시코가 내세운 헤수스 세아데 쿠리 후보 북미담당 외교차관은 WTO 및 가트(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부사무총장 출신이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백신면역연합(GAM) 이사장(66)은 나이지리아 외교부 및 재무부 장관과 세계은행 사무총장까지 지낸 경제 전문가다.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는 지난해까지 몰도바 외교부 장관을 지낸 베테랑 외교관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