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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남부 주 코로나19 감염 폭증 의료시스템 붕괴 임박 자택격리 재발동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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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남부 주 코로나19 감염 폭증 의료시스템 붕괴 임박 자택격리 재발동 요구

미국 남부 텍사스, 애리조나주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에 직면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남부 텍사스, 애리조나주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최근 유행의 중심지로 떠오른 텍사스주 당국은 현지시간 5일 감염자 수의 급증으로 병원의 대응 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전역에서 280만 명의 감염이 확인되어 이 중 13만 명 가까이가 사망한 가운데, 미국은 코로나19가 가져온 ‘괴멸적 피해’의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한편 많은 주에서 이동·행동 제한 완화 후에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텍사스주 일각에서는 병상이 만석에 이르고 있어 ‘자택 대기 명령’ 재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휴스턴을 포함한 해리스 카운티의 리나 이달고 판사는 미 ABC TV에 “여기 해리스 카운티와 휴스턴, 기타 33개 도시의 병원들은 대응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사용 가능한 병상은 막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스토랑은 지금도 열려 있다. 옥내 이벤트는 규모에 관계없이 열리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효한 수단을 쓰는 것이다. 그것은 자택 대기 명령이다”라고 호소했다. 텍사스 오스틴의 스티브 애들러 시장도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애들러 시장은 미 CNN에 대해 “이 길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시의 병원은 2주 이내에 대응 능력의 한계를 넘는다. 중환자실(ICU)도 열흘 안에 비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피닉스의 케이트 갈레고 시장은 (경제활동) 너무 빨리 재개됐다며 “새로운 자택 대기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