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는 6일(현지시간) 중 기업들의 회계투명성 문제가 그동안 논란이 돼 왔고, 최근 루이싱커피 회계부정 사건을 비롯해 잇단 중국 기업들의 회계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미 주식시장에서 중 기업들을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가장 취약할 중 기업 12곳을 선정했다.
작년에 상장 폐지된 기업도 있다.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 SMIC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퇴출됐다.
상장폐지법안은 상원을 통과했고,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도 이 점에서는 공화당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아 통과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개브컬 리서치의 아서 크로버는 고객들과 화상 브리핑에서 중국 기업들이 미 회계 감사기준을 온전히 따를 것을 요구하는 법안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대부분 중 기업들이 미국 주식시장에 퇴출돼야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퇴출된 기업 대부분은 글로벌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상하이보다는 홍콩에서 재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중 기업 상장폐지가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중 관계악화, 상장폐지 위험에 단기적으로 가장 크게 노출된 기업은 알리바바 같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들은 알리바바를 비롯한 기업들의 상장폐지는 홍콩 등에서 2차 상장이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매수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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