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 중국 부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금까지의 진전에 고무됐다"면서도 "중국이 미국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대폭 늘리라"고 촉구했다.
미 상공회의소 중국센터의 제레미 워터맨 회장은 "구조적인 문제와 농산품 구매에 대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지만,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되기 시작했으므로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산 제품, 서비스, 에너지 구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코로나19 발병의 원인과 홍콩의 자치권을 제한하는 새로운 국가보안법 통과를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이 최근 몇 달간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 경제의 '분열'은 선택지로 남아 있다"고 밝혔고, 피터 나바로 무역 및 제조업 정책국장은 지난달 미·중 무역협정은 빨리 후퇴했지만 '끝났다'고 말해 시장을 뒤흔들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 대통령이 중국과 제조업을 겨냥한 행정명령을 여러 차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의 산업단체들은 서한 부속문서에 미국의 항공기 및 부품, 자동차 및 의료기기 구매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미국의 에너지 제품 구매 증가 등 구체적인 권고사항을 기재했다. 협정의 신속한 이행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며 보조금, 사이버 보안, 디지털 무역과 같은 다른 주요 이슈에 대한 2단계 회담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