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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차 충전, 셀프주유보다 간편해진다"...'플러그&충전'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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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차 충전, 셀프주유보다 간편해진다"...'플러그&충전' 기술 개발

전기차에 충전 플러그만 꽂으면 충전...사용자 인증·결제 단계 없애 편의성·보안성 향상
내년부터 전기차 제조사들과 함께 서비스 본격화...향후 주차하면 자동 충전되는 기술 개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 구축된 실증용 '플러그&충전' 전기차 충전소 모습. 사진=한국전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 구축된 실증용 '플러그&충전' 전기차 충전소 모습.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전기차에 충전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충전과 동시에 사용자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플러그&충전' 기술을 개발했다.

'플러그&충전'은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는 즉시 전기차에 저장된 차량 정보와 결제 정보를 이용해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결제단계 없이 간편하게 충전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충전시 회원카드 인증이나 신용카드 결제가 필요해 사용자가 충전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으나, '플러그&충전'은 충전기에 꽂기만 하면 사용자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전기차 제조사들은 내년부터 '플러그&충전' 방식이 적용된 전기차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에 맞춰 우선 공용 급속충전기에 '플러그&충전'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사용자들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한전은 다양한 사업자가 한전이 제공하는 보안통신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요금이 저렴한 경부하 시간에 충전하는 '스마트충전'이나 지능형 충방전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등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무선충전과 플러그&충전 기술을 결합해 전기차 이용자가 차를 주차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 충전과 결제가 완전히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플러그&충전 방식에 적용된 보안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차량의 자동 점검 등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