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이 지난해보다 덜 걷힌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등 재정 지출은 늘어 나라살림 적자가 역대 최대인 78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 수입은 118조2000억 원으로 21조3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수 진도율은 40.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3%보다 6.7%포인트나 하락했다.
5월 국세 수입은 17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5월보다 12조6000억 원 감소했다.
특히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악화되면서 법인세 세수는 4조4000억 원으로 10조8000억 원이나 줄었다.
5월 소득세는 7조8000억 원으로 3조5000억 원 줄었다.
반면, 5월 총지출은 49조8000억 원으로 11조5000억 원이나 증가했다.
1∼5월 총지출은 259조5000억 원으로 24조5000억 원 늘었다.
총수입은 줄고 총지출은 늘면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1∼5월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61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42조2000억 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2월 26조2000억 원, 3월 45조3000억 원, 4월 43조3000억 원에서 5월에는 60조 원을 넘어섰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5월 77조9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41조4000억 원 늘었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올해 들어 매달 '역대 최대'를 나타내고 있다.
1월 1조7000억 원, 2월 30조9000억 원, 3월 55조3000억 원, 4월 56조6000억 원 등으로 확대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