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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K건설, 우즈벡 국영정유공장 현대화 설계 수주 '글로벌 친환경'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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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K건설, 우즈벡 국영정유공장 현대화 설계 수주 '글로벌 친환경' 잰걸음

중유를 고부가가치 경질유로 전환...우즈벡 최초 '친환경 유화제품' 양산 기대

SK건설이 시설 현대화 설계 사업을 수주한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 UNG의 부하라 정유공장 모습. 사진=SK건설이미지 확대보기
SK건설이 시설 현대화 설계 사업을 수주한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 UNG의 부하라 정유공장 모습. 사진=SK건설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기업 정유공장의 ‘친환경제품 생산’을 위한 현대화 사업 설계를 맡는다.

SK건설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 UNG(Uzbekneftegaz)와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설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설계 서비스 수주금액은 전체 사업비 6억 달러(약 7180억 원) 가운데 720만 달러(약 86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SK건설은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기본설계(FEED)에 착수한다. 즉, 프로젝트의 개괄 설계는 물론 적용 가능한 세부기술 확인, 프로젝트 수행 비용 산출 등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중요 내용들을 검토할 예정이다.

부하라 정유공장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위치한 하루 5만 배럴 생산 규모의 정유시설이다.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 현대화를 통해 중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 석유제품으로 전환시키고, 가솔린·디젤 등 제품의 품질도 새로운 친환경 규격인 ‘Euro V’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오는 2023년부터 일정 규격(Euro Ⅳ) 이하의 석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도록 대통령령으로 시달했다.

따라서, SK건설의 시설 현대화 작업이 완료되면 부하라 정유공장은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친환경 정유제품을 양산하게 된다.

SK건설은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모델 개발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의 노후화된 정유와 발전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가 수주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UNG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자체 보유한 친환경 기술뿐 아니라 신기술 개발 투자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조화된 사업모델 발굴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