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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위기경영 빛났다...삼성전자 깜짝 실적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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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위기경영 빛났다...삼성전자 깜짝 실적 이끌어

삼성전자, 2Q 어닝서프라이즈 달성…영업익 8조1000억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5월 중국 산시성에 있는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5월 중국 산시성에 있는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위기의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 증가한 8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업계 기존 전망치인 영업이익 6조4703억 원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표다.

업계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 부회장의 '‘초(超)격차’ 위기 경영이 빛을 낸 것으로 풀이한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현장 경영을 통해 위기의식과 함께 이를 극복할 초격차 기술력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5월 중국 산시성에 있는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해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적극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달 19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생존이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